올해 들어 영화관이 다시 복닥복닥해졌습니다.
극장 모객효과에는 자국 영화의 흥행 만한 것이 없는데,
연초 <파묘> 흥행에 이어 <범죄도시4> 시리즈까지
연이은 분기 천만 영화들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스오피스(BO)와 관객수는 2019년 대비 회복률을 비교해보면,
BO: 19 vs. 22년 61% ⇒ 23년 66% ⇒ 24년 누적(1/1~4/28) 67%
관객수: 19 vs. 22년 50% ⇒ 23년 55% ⇒ 24년 누적(1/1~4/28) 59%
2019년 1~4월만 회복률을 비교해보면,
BO: 19년 1~4월 vs. 24년 1월 49% ⇒ 2월 39% ⇒ 3월 87% ⇒ 4월 103%
관객수: 19년 1~4월 vs. 24년 1월 43% ⇒ 2월 35% ⇒ 3월 78% ⇒ 4월 88%
극장 회복의 수혜를 받는 대표 종목은
CJ CGV, 콘텐트리중앙(메가박스)인데,
이들의 실적은 단순한 시장 성장보다 레버리지가 큽니다.
관객수 회복 ⇒ 더 높은 ATP 기여 ⇒
상영매출 성장 ⇒ 집객효과에 따른 고마진 평균매점매출 및
상영전 광고 단가 상승의 선순환이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임대료, 인건비 등의 고정비용이
늘어난다는 단점도 있지만,
1H24에는 코로나19 기간에 쌓였던
리드타임이 긴 구작(재고)들이 소화되고 있고,
하반기에는 현재의 시대상과 트렌드에 맞는
신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영화관의 활기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국내 1등 극장사업자인 CJ CGV는
순수 시장 회복과 결을 같이 합니다.
투자 / 배급 / 제작을 별도로
갖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국내 매출비중이 절반,
해외(중국/베트남/튀르키예/인도네시아/4D 등) 극장 사이트 매출비중이
나머지 절반이기에 글로벌 극장 시장의 환경을
모두 다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CJ CGV의 1Q24 연결 매출액은 4,016억, 영업이익은 92억원으로
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두 배 이상 상회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내 박스오피스는 최근 들어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1Q24만 국한해서 보면 고정비를 커버할 정도의
관객수는 아니기에 적자가 불가피하나,
그 규모는 대폭 축소(CGV 별도 1Q23 -198억 ⇒ 1Q24 -49억원)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익은 대부분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해외 사이트에서 벌었습니다.
중국의 소폭 적자를 제외하면
특히 <파묘>가 흥행했던 베트남이
100억원을 넘게 벌어 호조세를 이어갔고,
튀르키예, 인도네시아도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타 경쟁사들과 가장 큰 차이점이자
동사만의 경쟁력을 지닌 사업부는 4D인데,
작년에는 BTS가 CGV에 단독 개봉(CGV only contents) 했던
기저효과로 이익 감소가 예상되나,
흑자 기조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따라서 글로벌 박스오피스 및 관객수는
한국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코로나19처럼 큰 이슈가 발생해 영업이 중단될 시,
해외 사이트 투자를 많이 한 CGV의 디레버리지가 부각되는 반면,
이렇게 업황이 차츰 돌아설 때면
경쟁사 대비 실적 레버리지가 가파른 것이 특징입니다.
이미 19년 대비 23년 매출 회복률은 4D 111% /
베트남 99% / 중국 85% / 튀르키예 80% / 인도네시아 78%에 달합니다.
올해는 더 가속화된 리오프닝 회복률,
구작 재고 소진에 따른 신작 영화 개봉 외에도
기존의 CGV 비용 통제 및 프리미엄 전략,
고마진 광고비중 확대,
그리고 새롭게 반영되는 올리브네트웍스 효과(반개 분기 가정)로
최대 실적(24F 연결 매출액은 18,372억, 영업이익은 1,313억원(OPM 7.1%))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존 예상됩니다.
(신한투자증권 지인해 연구위원 -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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