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주총회 시즌은 차익 실현이 아닌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리포트가 발행되었습니다.
지수는 2,600p대 후반에서 머무르고 있고
주도주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AI, 반도체, 바이오 등에 쏠렸던 수급이
어디로 돌아나올지 고민인데,
한 템포 쉬고 있는 주주환원이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주부터 주요 기업들의 주주총회가 열립니다.
15일 기아와 삼성물산을 시작으로
다음 주엔 20일 삼성전자, 21일 현대차, POSCO홀딩스 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기업들이 밸류업 프로그램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가늠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현재 2023년 결산 배당공시를 한 기업은
KOSPI와 코스닥을 합쳐
전체 2,440개사 중 1,058개입니다.
배당액은 KOSPI 38.4조원,
코스닥 1.9조원, 합산 40.3조원으로 예상됩니다.
이들 기업 중 56%는 2020년 이후
주당배당금을 줄인 적이 없고,
10%는 2020년부터 꾸준히 배당금을 늘리고 있습니다.
자사주 매입은 연초 이후 2조원의 취득 공시가 났습니다.
아직 3월 중순이지만 작년 공시 금액의 25.4%에 해당합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일부 기업들의 소각 발표가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배당금을 꾸준히 늘리는 기업들은
실제로 배당수익률이 함께 올라가고 있습니다.
2020년부 터 2023년까지 배당금을 상향한 기업들의
배당수익률은 2020년 2.4%에서 2023년 4.2%로 높아졌습니다.
반면 전체 기업들의 배당수익률은
같은 기간 2.3%에서 1.7%로 하락 했습니다.
분기배당이나 중간배당은
금융, 자동차 기업들이 대표적입니다.
현대모비스는 2019년부터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했지만
코로나가 닥치면서 2020년을 연간배당으로 돌렸습니다.
2021년부터 다시 중간배당을 시작했고
작년엔 배당금도 늘렸습니다.
금융에선 KB금융과 신한지주가 2022년부터,
하나금융지주가 2023년부터 분기배당을 시작했고
배당금도 늘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주총회에선
한미사이언스, 한국앤컴퍼니, 한세실업, SK네트웍스 등
업종과 무관하게 중간배당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생겨났습니다.
이들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배당금을 늘렸거나
최소 줄이진 않았던 기업들입니다.
몇 년만에 배당을 재개하거나
처음 배당을 시작하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하나투어가 코로나 이후 3년만에 배당을 재개했습니다.
배당금은 5,000원으로 업황이 가장 좋았던
2015~2016 년의 1,437원보다도 3배 이상 높은 금액입니다.
코로나 전엔 꾸준히 배당을 해왔던 기업이고
올해 이익 성장률도 45%로 예상되고 있어
단발성 주주환원일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2월말로 배당플레이가 끝났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앞으로 주주환원은 긴 시계에서 봐 야 할 주제입니다.
밸류업 관련 종목들이 1월말부터 올랐지만
주총 시즌에 주주환원에 대한 지속성을 보여준다면
비중을 더 높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화투자증권 Analyst 김수연 -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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