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주가 결정 요소는 무엇일까?
수주인가, 실적인가?
그 해답을 찾기 위해
과거 주가와 수주, 실적
비교는 필수입니다.
과거 흐름이 정답이 될 수는 없을 지라도,
투자 판단을 위한 해답에
한걸음 다가설 가능성을 봅니다.
주가의 큰 흐름,
즉 방향성은 수주잔고에 기반합니다.
1개월 혹은 1개 분기 정도의 단기 흐름은
그 상관관계가 다소 낮지만,
1 ~ 3년을 놓고 보면 주가의 방향은 결국
수주잔고 증감 흐름과 유사합니다.
주가의 장기 흐름이 수주잔고와
그 궤를 같이 하는 것은
수주잔고가 결국 실적을 예측할 수 있는
제 1 변수이기 때문입니다.
매출 및 이익으로 반영되는 구조와 기간이
기업별로 상이하나,
그럼에도 수주잔고만큼 직관적인
실적 추정 변수는 없습니다.
주가, 즉 기업 가치가 실적에 연계된
효율적 시장일수록
수주잔고와 주가의 장기 상관관계는
높아집니다.
수주잔고에 기초해 주가 장기 방향성을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겠으나,
단기 변동성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매크로 요인, 이벤트 등은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는 바,
주가 단기 흐름을 결정하는 변수는
수익성에 있습니다.
실제 국내 방산 기업 5사의 경우,
주가 우상 향 흐름 유지되는 가운데에서도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에 따라
주가 변동성 확대되는 모습 보여왔습니다.
수익성, 즉 영업이익률이 높을수록
주가에 긍정적이며,
개선세가 동반되는 경우
주가 상승폭은
더욱 가팔라지는 경향을 보여 왔습니다.
현재 국내 방산은 높은 수주잔고를 확보,
향후 주가 흐름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그 흐름 안에서 단기 주가 변동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수익성 개선되는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필요합니다.
1.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4년 5월 27일 종가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시가총액은
10.7조원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9년 이후 꾸준히 수주잔고를 증가시켜
왔습니다.
수주잔고 증가 과정에서
자연히 주가 상승 동반됐습니다.
특히, 2022년 4분기 말 수주잔고가
52.7조원(QoQ +11.2조원)으로
크게 증가하며 주가 상승 흐름의 기반을 다졌고,
2023년 4분기 말 수주잔고
64.3조원(QoQ +11.0조원)으로
다시 한번 증가하며
주가 상승 기울기 가팔라졌습니다.
즉, 주가의 방향성은 수주잔고에 기초합니다.
한편, 높아진 수주잔고에도 불구하고
2023년 하반기, 2024년 1분기 수익성 악화로
단기 주가 흐름은 부진했습니다.
수익성이 뒷받침되지 않는 경우,
주가 상승의 속도는 다소 둔화되는 모습입니다.
2024년 말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주잔고는
80조원에 가까워질 것으로 추정하며,
수익성 역시 개선세 지속해
2024년 4분기에는 두자릿수 영업이익률
기록할 전망입니다.
방향성과 속도 모두
긍정적 흐름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한국항공우주
2024년 5월 27일 종가 기준,
한국항공우주의 시가총액은 5.3조원입니다.
한국항공우주는
2022년 이후 수주잔고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연말 기준으로는
2022년 수주잔고의 증가세가 뚜렷합니다
(2022년 말 수주잔고 24.6조원, YoY +5.9조원).
주가 역시 자연히 2022년에 크게 상승했습니다.
다만, 2022년 상반기 크게 상승했던 주가가
현 시점까지 횡보하는 모습인데,
이는 결국 수익성에 기인합니다.
2022년 1분기~2023년 2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률 하락하며
주가 상승 동력은 다소 약화되었고,
높아진 수주잔고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2023년 하반기 이후를 보면,
수익성 크게 개선되었음에도
수주잔고가 오히려 감소하며
주가 방향성을 바꾸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2024년 말 기준, 한국항공우주의 수주잔고는
25조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며,
수익성 역시 2023년 하반기 ~ 2024년 1분기와
유사한 흐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우 빠르지는 않겠으나,
수주잔고 증가에 기반해
주가 이동 방향성은
점진적 우상향 기조
가져갈 가능 성 높다고 판단됩니다.
3. LIG넥스원
2024년 5월 27일 종가 기준,
LIG넥스원의 시가총액은
3.6조원입니다(종가 161,600원).
LIG넥스원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수주잔고가 증가해 왔고,
그 증가폭은 점진적으로 확대되어 왔습니다.
자연히 주가 상승 기울기 역시
점진적으로 가팔라졌습니다.
특히, 2023년 4 분기 수주잔고는
19.6조원(QoQ +7.5조원)으로
크게 증가하며, 주가의 가파른 상승을
견인 했습니다.
수주가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것은
LIG넥스원 역시 동일했습니다.
다만, 2022년 4분 기~2023년 3분기까지의
4개 분기 동안 주가는 횡보세를 지속했는데,
이는 유의미한 신규 수주가 없었을 뿐더러,
수익성 역시 전년과 유사한 수준 기록했던데에
그 원인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2024년 말 기준, LIG넥스원의 수주잔고는
21조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3년 4분기 19.3조원과 비교할 때
큰 폭의 증가는 아닙니다.
수익성 역시 2023년과 유사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즉, 방향성과 속도 측면에서
높은 기대감을 갖기는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다만 수주잔고와 수익성 모두 꾸준히,
그리고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할 때,
느리지만 그 가치는 지속적으로
인정받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4. 현대로템
2024년 5월 27일 종가 기준,
현대로템의 시가총액은
4.3조원입니다(종가 39,050원).
현대로템 역시 2019년 이후
수주잔고 꾸준히 증가해 왔습니다.
특히 2022년 하반기부터 그 폭 은 확대됐습니다.
자연히 주가 역시 동반해서 상승했습니다.
다만, 주목할 점은
2020~2021년 수주 잔고 횡보했음에도
주가가 상승한 점입니다.
당시 수주잔고는 8 ~ 9조원 수준 유지되며
주가 방향성을 결정하기에는
그 동력 약했으나,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습니다.
영업이익률 기준 두 자릿수 적자 기록하던
2019년 대비 2020 ~ 2021년은
안정적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주가 하락이 중단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2024년 말 기준,
현대로템의 수주잔고는 21조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며,
수익성 역시 High-single OPM 가능할 전망입니다.
그 폭이 2022년 하반기 수준으로 크지는 않으나,
수주 잔고와 수익성 동반 개선되는 과정에서
향후 주가 흐름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나증권 Analyst 위경재 -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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