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어소프트는 1998년 설립된 기업으로 무선인터넷 관련
솔루션과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며
200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였습니다.
2009년 ‘디지털오션’과의 합병을 통하여 광고사업에 진출하였으며,
2011년 우리네트웍스(現 오아시스) 를 설립하며
유통 및 이커머스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2023년 3분기 연결 기준 지어소프트의 법인별 매출은
오아시스(이커머스 / 온라인 플랫폼운영) 89.1%
지어소프트(SW개발 및 서비스) 7.1%
기타법인(농수산물 수입 및 도매, 창고업 등) 3.8%로 구성되어 있으며,
향후 오아시스 중심의 시너지 효과를 기반으로 사업의
다변화와 외형 성장이 기대됩니다.
지어소프트 김영준 대표이사 등 우리소비자생활협동조합 출신들의 역량을 더하여
농수산물 유통업을 목적으로 설립하였습니다.
설립 초기 우리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 위탁판매점 약 30여곳에 유기농, 친환경 상품을
소싱 및 공급하였습니다.
이후 2013년에는 우리생협과 위탁판매대리점 계약을 맺고
오프라인 직영 매장을 신설하며 소매 사업에도 진출, 유기농 식품 유통에 관한
노하우를 쌓았으며, 이를 기반으로 2018년 온라인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지어소프트의 주주는
김영준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27.8%,
기타 72.2%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아시스는 직소싱, 물류,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차별화에 성공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확보하였습니다.
가입자수는 2019년 23만명에서 2023년 9월 약 150만명까지 증가했으며,
월별 온라인 재구매율은 98% 수준을 꾸준히 기록 중입니다.
또한 건당 평균 구매액도 동기간 동안 30,595원에서 41,506원 수준으로 상승하였습니다.
오아시스는 직소싱 중심의 강력한 생산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유기농 농산물의 차별화된 가격 및 상품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현재 거래처 수는 약 1,000여곳으로 70% 이상이 2009년 우리생협 출범 시점부터
최소 10년 이상 거래해 온 업체들입니다.
전체 매입액 중 직소싱 비중은 62%, 전체 SKU(Stock Keeping Unit, 재고 관리 최
소 단위) 중 친환경 상품 비중은 36%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오아시스는 성남과 의왕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성남에 위치한 1,2물류센터는 오아시스가 직접 운영 중으로
하루 약 7만건의 물류 처리가 가능하고 배송권역은 서울과 경기권입니다.
의왕 물류센터는 종속회사인 루트(煎 실크로드)를 통해 운영되고 있으며
하루 약 10만건의 물류 처리가 가능하고
배송권역은 경기 남부 / 서부 및 충청 지역입니다.
오아시스 물류센터의 특징은 지어소프트와 협력하여 개발한
물류 IT 시스템 ‘오아시스루트’를 기반으로 집품 담당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상온·냉장·냉동 상품을 합포장함으로써 개별 포장과
물류 이동 시간을 절약한다는 점입니다.
오아시스 루트는 상품의 발주, 입고, 보관, 진열, 포장, 집품, 배송까지
모바일을 통해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며,
집품존에서는 상온·냉장·냉동 상품이 슈퍼마켓처럼 소분되어 있습니다.
집품존 내에 집품 담당자는 스마트폰의 오아시스루트 시스템을 이용하여
소비자의 주문 내용과 상품 위치를 확인하고,
최적의 경로와 순서로 배송을 준비합니다.
오아시스는 옴니 채널 전략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은 온라인 몰의 쇼룸 역할을 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옴니 채널 간의 유기적인 재고 관리를 통해
재고폐기율을 0.18%까지 낮춰 비용절감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업에서는 물류센터에 입고된 물품을 약 하루 동안 보관 후
이튿날 새벽 직영 매장에 배송하여 진열합니다.
오아시스는 오프라인 물류 흐름 중간에 온라인 새벽배송을 접목,
온라인에서 신선식품 주문을 받은 후 새벽 배송을 마친 남은 재고를
직영 매장에 넘기는 방식으로 운영합니다.
이러한 운영 방식 은 온라인 식품 시장 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은 오프라인에서 탄력적인 가격 조정을 통해 판매하여
재고폐기율을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 재고가 부족할 경우 오프라인 매장에서 필요한 상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지어소프트의 투자포인트는 크게 2가지 입니다.
첫번째는 종속회사 오아시스의
‘새벽배송 지역 확대’와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외형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 입니다.
오아시스는 일평균 최대 17만 건의 처리능력을
갖춘 성남, 의왕 물류센터를 통해 현재 수도권 및 충청권 일부에만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4~2025년 언양 물류센터를 구축해 경상, 충청권까지 새벽배송 지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예정된 물류센터 부지는 이미 지어소프트가 확보하였습니다.
차별화된 자체 물류 시스템으로 경쟁사 대비 증설 비용이 낮아,
공격적인 확장 전략이 가능합니다.
오아시스는 유기농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장에서 쌓은 경쟁력을 활용하여
이랜드리테일, KT알파, 기가지니, 홈&쇼핑, 케이뱅크 등 대기업과 협업하고 있으며,
이랜드리테일과는 지분 양도, KT알파와는 합작법인 설립,
케이뱅크와는 멤버십 서비스로 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 킴스오아시스
2022년 6월 지어소프트가 오아시스 지분 30%(330억원 규모)를
이랜드리테일에 양도하며 사업 제휴를 맺었고,
연합 브랜드인 킴스오아시스를 출범하였습니다.
온라인에서는 킴스오아시스를, 오프라인에서는 뉴코아 강남점 킴스클럽 매장과
NC야탑점에 숍인숍 매장으로 출점하였습니다.
(2) 오아시스알파
2022년 7월 KT알파와 오아시스가 각각 50억원을 출자하여 합작법인
오아시스알파를 설립, 오아시스알파몰을 오픈 하며 푸드 미디어 커머스 기업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오아시스알파몰에서는 KT알파 쇼핑 채널과 오아시스 마켓의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모두 시청할 수 있습니다.
오아시스알파는 올해 안으로 라이브 커머스 방송 중 고객이 구매한 상품을
바로 배송해주는 온에어 딜리버리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3) 케이뱅크
2022년 12월 케이뱅크와 업무제휴 협약 이후
2023년 5월 케이뱅크와 멤버십 서비스를 오픈하였습니다.
케이뱅크 앱을 통해 오아시스마켓에 로그인 후 장보기를 할 경우,
9,900원 이상 무료배송 서비스 제공,
케이뱅크페이로 결제 시 최대 3% 적립금 지급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금융서비스 및 제휴 상품 개발 등에서 협업할 계획입니다.
오아시스는 대기업과 협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추가 광고비 지출 없이 신규 회원을 유치 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오아시스의 새벽배송 사업 확대에 따라
지어소프트와 종속회사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지어소프트의 AI무인결제시스템, 루트(煎 실크로드)의 풀필먼트 서비스,
브이의 퀵 커머스, 엠파이어트레이딩과 캘리로지스틱의
청과물 수입 부문에 수혜가 전망됩니다.
(1) 지어소프트
지어소프트는 오아시스의 핵심 경쟁력인 물류 시스템 SW 오아시스루트를
개발한 이력이 있으며, 최근 AI 무인결제시 스템을 테스트 중으로
2024년 상반기 오프라인 매장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고객이 컨베이어 벨트 위에 제품을 올려 놓으면
360도 AI 카메라가 상품을 인식해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2) 루트(前 실크로드)
루트는 지어소프트가 지분 76.9%를 보유한 종속기업니다.
2021년 2월 풀필먼트 대행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하였으며
현재 의왕 풀필먼트 센터를 운영 중입니다.
풀필먼트 대행은 물류업체가 판매자를 대신하여 제품을 포장하고
배송하는 서비스입니다.
루트는 오아시스마켓 내에서 운영 중인 오픈마켓을 활용,
빠른 배송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 증가에 맞춰 풀필먼트 서비스를
오픈마켓 판매자까지 확대 제공할 예정입니다.
(3) 브이
브이는 오아시스가( 2022년 10월 인수)를 보유한 지어소프트의 손자 회사로
퀵 커머스 사업을 영위할 예정입니다.
퀵 커머스(Quick Commerce)는 근거리에 거점을 두고 30분 ~ 2시간 이내에
상품 배달을 완료하는 배달 시스템입니다.
브이는 현재 모바일 앱 구축을 완료한 후 서울 강동, 송파, 강남, 서초 지역에서
소규모 물류센터(MFC, Micro Fulfillment Center)를 확보해
퀵 커머스 배송 테스트를 진행 중 입니다.
(4) 엠파이어트레이딩과 캘리로지스틱
두 기업 모두 루트(前 실크로드)가 지분 100%를 보유한
지어소프트의 손자회사로 2022년 4월 인수되었습니다.
엠파이어 트레이딩은 동남아시아 현지로부터 두리안, 아보카도, 망고 등을 수입하는
청과물 수입 전문회사이며, 캘리로지스틱은 엠파이어트레이딩을 통해
수입된 청과물을 물류센터로 이동하거나 보관하는 물류회사입니다.
오아시스 내 수입 농산물 매출 확대와
국내 수입 농산물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됩니다.
지어소프트의 Valuation은
2023년 실적 기준 PER 17.5배, PSR 0.3배 수준이며
2024년 실적 기준 PER 11.3배, PSR 0.2배 수준으로
각 멀티플 Band 하단에 위치한 상황입니다.
2022년 실적을 저점으로 2023년부터 외형과 이익 성장률이
다시 확대되고 있음을 고려한다면
현재 지어소프트의 주가는 저평가라 판단됩니다.
지어소프트의 리스크 요인은
대형마트의 새벽배송 시장 진입으로 인한 경쟁 심화입니다.
현재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마트는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할 수 없고,
월 2회 의무 휴업을 실시하며, 이 기간에는 온라인 배송도 할 수 없습니다.
이로 인해 대형마트들은 새벽배송 시장 진입을 위해
별도의 물류센터를 구축해야 했고, 초기 투자 비용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현재 대형마트 중 이마트만이 SSG닷컴 전용 물류센터를 통해 수도권에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3사(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는
전국 28곳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새벽배송이 가능한 곳은 SSG닷컴 물류센터 3곳뿐 입니다.
최근 1월 22일 생활규제 개혁을 주제로 열린 민생 토론회에서
정부는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외 온라인 배송 제한과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원칙을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온라인 거래액의 비중 증가로 오프라인 대형 마트 규제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커머스 기업 대비 역차별이 발생한다는 논란도 있기 때문입니다.
법 개정이 이뤄질 경우,
대형마트의 새벽배송 시장 진입 시 전국 각지의 점포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 가능하기 때문에 초기 투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대도시와 수도권 외 지역에도 새벽 배송을 제공할 수 있어
기존 온라인 중심의 이커머스 기업 대비 넓은 커버리지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 됩니다.
한편, 그동안 대형마트들은 영업시간 외 온라인 배송 제한에 대한 대안으로
‘퀵커머스’ 사업에 주목해왔습니다.
퀵커머스는 고객이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주문하면 즉시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빠른 시간 내에 배송을 가능하게 하는
소규모 물류센터(MFC, Micro Fulfillment Center) 확보가 중요합니다.
대형마트들은 기존에 운영 중인 점포 등의 오프라인 인프라를 활용,
별도의 MFC 구축 없이도 퀵커머스 사업을 운영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코로나19 시기부터
각 대형마트의 온라인 부문 매출 성장을 주도해왔습니다.
대형마트의 퀵커머스 사업과 신규 진출할 새벽배송 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기존 퀵커머스 고객을 새벽배송 서비스로 유도하고,
재고 관리를 통합함으로써 새벽 배송 시장 내
대형마트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아시스의 경우 대형마트와 비교 시
유기농 신선식품이라는
차별화된 SKU(Stock Keeping Unit, 재고 관리 최소 단위)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새벽배송 시장 내 경쟁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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