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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보이는 경제상식

(거버넌스) 코리아 디스카운트! 자사주 소각 의무화 정책 전망

by 일곱색깔 2024.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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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9일 자사주를 대거 보유하고 있는 
회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그 외에도 밸류에이션이 낮으면서 
자사주 보유 비중이 10~20%가 넘는 상당수 기업이 
5~10%의 주가 상승을 보였습니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방안은 금융위원회에서 23년 상반기부터 추진해왔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신년 대통령 업무보고에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방안’이 
포함되기로 했으나 최종적으로는 제외됐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경영권 방어 수단이 부족 하다는 산업계의 입장’과 
방법론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여전히 조율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인적분할 시 자사주에 대한 신주 배정 금지는 업무보고에 포함됐습니다. 
그리고 일정 규모 이상 자사주 보유에 대한 공시 의무 부과 및
자사주 처분 시 처분 목적 공시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소액 주주 보호와 기업가치 정상화에는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여집니다. 
이 부분은 시장 참여자라면 모두가 공감할 것입니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 관련 당초 자사주 비중이 10%를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강제소각, 혹은 자사주 보유 한도를 10%로 한정하는 것 등이 논의된 바 있었습니다. 
학계에서 제안된 것 중 하나는 경영권 방어를 위한 자사주 매각을 금지하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미국 사례처럼 자사주 재매각 시 요건 강화, 

소각하지 않는 자사주는 시가총액 산출에서 배제 등도 검토될 수 있습니다.

이번 대통령 업무보고에는 제외됐으나 
금융위원회는 ‘자사주 소각 여부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의견이 있으며

추가적으로 방법론에 대해서 검토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는 

한국거래소의 주요 투자지표 비교 공시, 기업가치 개선 계획 공표 권고, 

기업가치 제고 노력 우수 기업으로 구성된

코리아 프리미엄지수(가칭) 개발 계획 등이 있으며, 

거래소는 2월 중 세부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당국은 또한 기업 스스로가 저평가된 이유를 분석하여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투자자에게 적극적으로 설명, 소통하도록 유도할 계획임을 밝혔는데, 

이에 따라 향후 기업이 자체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법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과 배당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판단이 내려집니다.

자사주 보유량이 많은 기업과 자사주 매입 / 소각을 
충실히 이행해 온 국내 상장 기업 중
자사주 보유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 (25% 이상)을 뽑자면
신영증권, 엘엠에스, 롯데지주, 대한방직, 
샘표, 한샘, 대웅, 쎌바이오텍, 미래에셋생명, DI동일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정유 / 화학업체의 PBR은 역사적으로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이 부분을 바탕으로 실적 가시성이 높으며, 

보유 현금(투자유가증권 포함) 및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1) KCC는 

건재/도료의 견조한 실적이 지속되는 가운데, 실리콘은 최악의 국면을 통과 중입니다. 

특히, 실리콘사업은 고원가로 계약된 물량이 계약 변경되며 

2024년에는 투입원가 안정화가 기대됩니다. 

최근 중국 유기실리콘 가격이 상승 중이라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삼성물산 / HD현대 등 보유지분가치만 2.5조원을 상회하며, 

자사주 17.2%를 보유하고 있어 언제든 기업가치를 확대시킬 방안이 충분합니다. 


(2) 금호석유는 

주력 제품인 합성고무, 천연고무의 글로벌 폐쇄 / 경작중단 등으로 공급부담이 없습니다. 
반면, 인도의 Motorization으로 수요는 급증 중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순현금 약 3천억원과 자사주 18.4%를 보유해

언제든 주주환원이 가능하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3) 유니드 및 S-Oil은 

2024년 높은 현금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배당 확대 등 

저평가 탈피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 기대됩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도입되더라도
기존에 보유 중인 자사주에 대한 소각을 
의무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입니다. 
확실한 것은 제도 도입 시 
좋은 의도 (소각 목적)를 가진 기업만이 
자사주 정책을 지속적으로 이행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제도 도입 시 자사주 매입의 희소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소각 목적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기업들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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