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구소비재와의류) 신성통상(005390)

신성통상은 1968년 니트의류 OEM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1973년 대우그룹에 편입되었고, 
1975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되었습니다. 

이후 1983년 대우에서 계열분리되며 독자경영이 시작되었고 

1990년대 유니온베이, 올젠, 지오지아 등 자사 브랜드를 론칭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했습니다. 
하지만 1999년 경영의 받침대 역할을 하던 대우그룹의 해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법정관리를 신청하였고, 

2002년 현재 대주주인 가나안 컨소시엄이 924억원에 신성통상을 인수,

현재의 지배구조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신성통상의 최대주주로서 주식 41.8%를 보유한 가나안은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이 1983년 설립한 가방 제조업체입니다. 

나이키, 노스페이스, 아디다스 등의 브랜드에 OEM형태로 가방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신성통상의 2대 주주로서 주식 17.7%를 보유한 에이션패션은 

폴햄, 폴햄키즈, 프로젝트엠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입니다.

2023년 6월 기준 신성통상의 사업부문은 
패션사업 75.0%, 수출사업 23.6%, 유통사업 1.4%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설립 초기 니트의류 OEM 사업을 위주로 영위해왔으며, 

1990년대부터는 자체 브랜드를 기반으로 국내 패션사업에 진출, 

현재는 패션사업이 동사의 주력이 되었습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니카라과, 미얀마 지역에 총 11개 공장을 보유중이며,

니카라과, 인도네시아에서는 수출사업을, 이 외에 미얀마, 베트남에서는

패션사업을 대응 생산하고 있습니다.

(1) 패션사업

2019년 No Japan 영향으로 TOPTEN10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하며

동 사업부의 매출액은 2019년 6월 ~ 2020년 6월 3,567억원 수준에서 

2022년 6월 ~ 2023년 6월 1조 1,570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신성통상은 국내 SPA 1위 브랜드인 TOPTEN10과 남성복 브랜드인 

OLZEN, ZIOZIA, ANDZ, EDITION 브랜드를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 중입니다. 

주요 브랜드별 연간 매출액은 TOPTEN10 9,000억원,ZIOZIA1,200억원,

ANDZ8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2) 수출사업

1968년 설립과 함께 Target, WalMart 등으로 니트 의류를 OEM 형태로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수출사업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3,500억원 수준을 꾸준히 기록 중입니다.

(3) 유통사업

1997년부터 양주시에서 지역밀착형 할인점인 리치마트를 운영 중입니다.

2023년 9월 리뉴얼을 마치고 재오픈 하였으며 연간 2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기록 중입니다.

신성통상의 투자포인트는

국내 대표 SPA 브랜드 TOPTEN10, 해외 진출 기대감 입니다.

SPA는 1986년 GAP이 도입한 의류 브랜드 모델입니다.

이 모델은 제조업체가 제품의 제조부터 소매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SPA 브랜드의 주요 장점은 빠른 제품 개발과 효율적인 제조를 통해

최신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의류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경제 불황과 사회적 양극화 심화로 가성비가 뛰어난 소비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SPA 브랜드는 소비자들의 불황형 소비에 부합하는

상품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SPA 브랜드는 유니클로, TOPTEN10, 자라, 

H&M, 스파오, 무신사스탠다드가 대표적입니다. 

No Japan 영향으로 2021년까지 역성장을 기록하며 매출액이 5,107억원까지

감소하였고, 2019년부터 발생한 유니클로의 공백을

TOPTEN10이 채우기 시작하였습니다.
TOPTEN10은 2012년 서울 대학로 1호점으로 시작된 신성통상 SPA 브랜드입니다. 

2016년 탑텐 키즈, 2021년 밸런스 언더웨어, 2022년 밸런스 액티브웨어까지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하고 공격적인 출점을 통해 성장을 이어왔습니다. 

TOPTEN10의 오프라인 매장 수는 2019년 320개에서 2021년 493개, 2023년 690개까지 

증가하였고, 동 기간 매출액은 3,340억원에서 9,0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하였습니다. 

TOPTEN10은 유통망 강화 전략을 바탕으로

2024년 1조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TOPTEN10은 이마트의 PB브랜드 Daiz 매장을 대체하여 입점 중이며, 

홈플러스에서도 키 테넌트(Key Tenant, 핵심점포)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삼성디지털프라자, 하이마트, 이대서울병원, 일산 차병원 등 

기존 의류 매장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유통망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2023년 TOPTEN10은 해외진출에 첫 발을 내딛었으며, 

향후 진출 국가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TOPTEN10은 4월 몽골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2023년 8월에는 2호점을 오픈했으며, 

각각 몽골 이마트 3호점, 4호점 내에 입점하였습니다. 

이마트는 2016년 현지 유통기업 알타이그룹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몽골에 진출하였으며 현재까지 4개 점포를 운영 중입니다.

‘굿웨어몰(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성장 기대

2023년 9월 자사몰 ‘탑텐몰’을 ‘굿웨어몰’로 리뉴얼하며 온라인 매출을 강화 중입니다. 
굿웨어몰은 약 300만명의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사 브랜드를 포함한 

약 90여개 브랜드가 입점되어 있고, 패션 외에도 여행, 레저, 인테리어, 디지털 기기 등 

라이프스타일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굿웨어몰의 성장 잠재력은 국내 의류 판매 시장에서의 온라인 침투율과

브랜드의 인지도를 고려할 때 긍정적입니다.

굿웨어몰의 거래금액은 동사 패션사업부 매출 대비 20% 수준인 2,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내 의류 판매의 온라인 침투율이 30% 수준인 점과 동사 브랜드의 인지도를 고려한다면

향후 굿웨어몰의 매출 성장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신성통상의 Valuation은

2021년 이후 PER Band 3.0x ~ 7.0x, PBR 0.4x ~ 1.6x 수준에서 형성되어 왔으며,

역사적 밴드 하단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동사의 주가는 저평가 구간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신성통상의 리스크 요인으로는

SPA 브랜드 유행으로 환경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UN에 따르면 폐의류로 발생하는 전세계 탄소배출량은 연간 120억톤 규모로

글로벌 탄소 배출량의 8~10%에 해당하며,

이는 비행기와 선박의 탄소배출량 합계인 5%를 넘는 수준입니다.
2023년 7월 EU는 

섬유제품에 생산자책임제도(EPR; 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 관련 개정안을

채택했으며 내에서도 의류 폐기물에 대한 EPR 제도적용을 검토 중입니다. 

이 제도는 생산자에게 제품의 디자인부터 마지막 단계인 폐기물 수거까지 

일정 책임을 부과하는 것입니다.
TOPTEN10은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소재를 밸런스 라인에 

적용하고 있으며, 매장 쇼핑백을 옥수수 성분 생분해성 비닐 콘백으로 교체했습니다. 

이 외에도 저탄소 생산 방식의 코튼 USA 티셔츠, 옥수수 원재료를 사용한 

에코 쿨링 티셔츠 등 친환경 제품군을 지속 출시하며 친환경 경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