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컨소시엄(하림그룹, JKL파트너스)은
본계약이 끝내 무산되었습니다.
하림그룹 컨소시엄은 2023년 12월 18일
HMM 지분 매각 우섭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하림그룹 컨소시엄은 인수 주체를 팬오션으로 하여
HMM 지분57.9%(3억9,879만156주)를
6.4조원에 인수하는 것을 계획했었습니다.
본래 23년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계획했으나,
영구채 전환 문제 등 합의가 길어지며
본계약 마감 시한은 기존
24년 1월 23일에서 2월 6일로 2주 연장된 바 있습니다.
본계약 2차 협상 마감 시한이었던
2월 6일 결국 최종 협상 결렬이 선언되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하림그룹 측이
매도자에 요구한 것은 크게 세 가지로
1. 1.68조원 규모의 HMM 영구채의 주식 전환을 3년간 유예
2. 정부 측 사외이사 임명권한 등을 포함한
주주간계약에 대한 유효 기간을 5년으로 제한
3. 재무적 투자자인 JKL파트너스의
주식 보유 기간 설정이었습니다.
협상이 길어지며 하림그룹 측은 1, 2에 대해 양보했지만,
결국 3에 대해서는 양 측의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딜이 결국 무산되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6.4조원에 달하는 인수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감도
본 계약 결렬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림그룹 측은 인수자금 6.4조원 중 약 2 ~ 3조원 수준을
팬오션의 유상증자 대금으로 조달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우협 선정 이후 팬오션 주가는 30% 가까이 하락하며(시가총액 2.4조원 → 1.9조원)
증자 부담감도 심화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본계약 결렬의 주요 원인인 JKL파트너스의 본건 최종 참여 여부도
자금 조달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어 하림그룹 측에게는
매우 중요한 의사결정 사항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하림그룹 관점에서
HMM 인수 본계약 결렬이 긍정적일 것이라는
관점이 시사되는 이유는
1. 자금 조달 계획이 본래 대규모 유상증자가
필요한 무리한 계획이었고
2. HMM 지분 57.9%를 인수하지만 결국
HMM의 잔여 영구채가 전환되며 산은, 해진공으로부터
HMM의 독립 경영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팬오션 너는 가치주로 부각될 것인가?
팬오션 주가는 12월 18일 하림그룹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전
종가 4,555원에서 2월 7일 종가 21% 하락했었습니다.
2 ~ 3조원의 유상증자 우려가 반영된 결과였습니다.
본 계약이 최종 무산되어 2월 8일 주가는 급등하였습니다.
2월 7일 기준 BDI는 1,516pt로 과거 5년 평균(2018 ~ 2023년) 대비
50%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중국 철광석 항만 재고 증가와
철강 소비 둔화 우려로 철광석 선물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BDI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홍해 이슈로 인한 수에즈 운하 통행량 제한과
가뭄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파나마 운하의 통행량 제한이 겹치며
운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중국 춘절 이후에는
다시 철광석 재고 리스타킹 수요가 늘어나며
계절적으로 반등하는 시기로,
현재의 통행량 제한 이슈와 겹치며
다시 큰 폭의 BDI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는 시점입니다.
- 하이투자증권 리포트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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