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4분기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과
신규 가입자 순증에 따른 미디어 업종 투자 아이디어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광고 요금제 확대에 따른 수혜는 나스미디어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 확대를 통한 가입자 순증과 수익 성장에서
국내 OTT 티빙과 미디어렙사 나스미디어의 실적 성장을 점쳐 볼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최근 광고 요금제가 출시 1년 2개월만에 글로벌 MAU 2,300만명을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는 넷플릭스 전체 유료 가입자 수의 10%에 해당하는 수치로 계정 공유 제한과
베이식 멤버십 신규 가입 제한으로 속도가 붙고 있다는 것입니다.
넷플릭스는 지속적인 광고 상품 고도화를 통해 전체 실적에서
광고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려갈 계획입니다.
넷플릭스는 한국에서도 23년 말부터 계정 공유 제한과 베이식 요금제를 없애며
본격적으로 광고 요금제 가입자 수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와 국내에서 넷플릭스의 광고 판매를 독점계약한 미디어렙 나스미디어의
OTT 광고 관련 실적 성장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넷플릭스의 국내 MAU는 23년 말 1,164만명에 달하고 콘텐츠 경쟁력과 이용자,
타겟팅 가능성 등을 고려했을 때 TV 매체와 비교해 광고주 선호도도 높아
광고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나스미디어는 넷플릭스를 통한 OTT 광고 집행 경험을 통한 선도적
시장지위를 확보해 향후 국내 OTT 광고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가 기대됩니다.
2. 콘텐츠 다양성 확보는 K - 웹툰 및 애니메이션
넷플릭스는 자체 제작 애니메이션 <Leo>의 흥행과 함께 애니메이션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전체 예산 중 애니메이션 비중은 18년 11%에서 22년 15%로 확대되었으며
이중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투자액은 같은 기간
11억 달러에 서 50억 달러까지 확대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일본을 비롯해 APAC 지역에서 애니메이션의 인기가 상승세로
X(트위터)에서 애니메이션과 넷플릭스를 언급한 게시물의 수가
23년 싱가포르에서는 460%, 베트남에서는 150% 증가했습니다.
한편 지난 국내 웹소설 원작의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의 애니메이션이
넷플릭스를 비롯해 글로벌 OTT에 공개되며
한국뿐만 아니라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10개국에서
넷플릭스 TV시리즈 톱10 내 진입하며
OSMU(One Source-Multi Use)의 좋은 예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웹툰 IP를 보유한 스튜디오와 애니메이션 제작사에 대한 관심도 필요해 보입니다.
3. 넷플릭스 비영어권 콘텐츠 투자는 가성비 갑 K - 드라마 제작사
넷플릭스의 비영어권 콘텐츠의 높은 성과 중에서도
한국 콘텐츠의 인기로 국내 드라마 제작사의 수혜가 기대됩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부터 반기별로 콘텐츠 시청 현황 보고서를 공개하겠다고 밝히며
23년 12월 첫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23년 1 ~ 6월까지 구독자가 최소 5만 시간 이상 시청한 모든 오리지널 및 라이선스 작품의
시청 시간을 공개했는데 이번 보고서에는 약 18,000편의 작품과 1,000억 시간에 달하는
시청 시간을 다뤘습니다.
이중 비영어권 콘텐츠가 전체 시청 시간의 30%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얻었고
한국 콘텐츠의 성과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시청 시간 순으로 상위 100개 작품 중 한국 콘텐츠는 16편으로
<더 글로리>, <피지컬 100>, <일타 스캔들>, <닥터 차정숙>, <환혼> 등이 있습니다.
상위 100개 작품의 총 시청 시간 183억 시간으로 전체의 19.6%를 차지했고
이 중 16개 작품의 합산 시청시간은 27억 시간으로 상위 100작품 중 15%를 차지했습니다.
이와 같이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인기와 함께 높은 시청 시간은
넷플릭스의 가입자 확보와 광고 실적 성장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에도 넷플릭스의 비영어권 콘텐츠 투자에 있어서
한국 드라마 제작사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며
우호적인 계약 조건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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